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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코카콜라 눈치가 보여서…ㅠ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1-16 01: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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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랜타, ‘비만 없애자’ 요구에 침묵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수도인 워싱턴DC 등 주요 대도시들이 사람들의 비만을 억제하기 위해 탄산음료를 파는 것을 규제(한도를 정하고 막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남동부 최대도시인 애틀랜타는 유독 탄산음료를 규제하는 데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애틀랜타 지역신문인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 어른의 44%가 비만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애틀랜타를 중심도시로 하는 미국의 조지아주는 비만인구가 전체 주민의 절반이 넘는 53.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조지아주는 미국에서 비만이나 당뇨, 심장병 같은 심혈관계 질환(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으로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는 상황임에도 애틀랜타가 탄산음료를 판매하는 것을 규제하려는 별다른 시도를 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은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애틀랜타가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코카콜라의 눈치를 본다는 것이다.


코카콜라는 미국의 정치계는 물론이고 교육과 스포츠 등 사회 여러 분야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후원금이나 지원금을 내는 중요한 ‘스폰서’(후원자)가 바로 코카콜라이기 때문이지요.


교육계만 해도 미국 듀크대에 이어 미국 남부에서 가장 좋은 대학으로 여겨지는 에모리대 역시 코카콜라의 엄청난 자금 지원 덕분에 빠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야구구단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스포츠 팀들은 말할 것도 없고 외부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시민단체들도 코카콜라의 영향권에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코카콜라가 지역 경제의 숨통을 쥐고 있기 때문에 애틀랜타가 정작 ‘비만과의 전쟁’을 외치면서도 콜라 규제에 대해선 한마디도 꺼내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미국 대부분의 대도시들이 ‘비만은 심각한 질병’이라는 생각 아래 비만을 없애기 위한 각종 조치와 운동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기업과의 관계 때문에 지역주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를 외면하는 애틀랜타의 태도는 과연 옳은 걸까요?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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