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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려진 유관순 열사(1902∼1920)의 키와 얼굴이 본래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얼굴 전문가인 조용진 전 서울교대 교수는 15일 독립기념관과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가 함께 여는 ‘충청지역 독립운동사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조 교수에 따르면 유 열사의 키는 수형기록표(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의 정보가 담긴 기록표)상에는 5척 6촌(1m69.68㎝)으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5척 0촌(1m51.5㎝)으로 1930년대 조선인 여자 평균키인 1m50.26㎝와 비슷하다. 조 교수는 “수형기록표를 작성한 일본인 간수(감옥을 지키는 사람)가 ‘0’을 ‘6’처럼 보이도록 쓴 필체 때문에 오해가 빚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당시 유 열사는 사진 촬영 3∼4일 전 양쪽 뺨, 특히 왼쪽 뺨을 집중적으로 20여 차례 구타당해 부은 상태”라며 “구타로 인해 눈에 충혈이 생기고 호흡이 곤란해 입을 약간 벌린 모습이어서 평소의 얼굴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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