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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한글이 천대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인 김봉좌 박사는 ‘조선시대 관청문서의 대민(對民·일반사람) 유포와 한글 사용’이란 연구논문에서 “중앙관청과 지방관청은 백성에게 왕과 관청의 뜻을 전할 때 한글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했다”고 분석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윤음(綸音)’을 꼽았다. 김 박사는 “윤음은 왕의 명령을 담은 문서를 중앙 관청이 주도해 한글로 다시 번역한 특별 자료”라면서 “윤음을 통해 한자를 모르는 백성에게까지 왕명이 미치도록 해 강력하게 백성을 통치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글로 표기된 왕명 문서가 가장 활발하게 작성된 것은 영조와 정조 때였다”고 덧붙였다.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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