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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 & IT]초기 인류, 생각보다 훨씬 똑똑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1-14 05: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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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 IT]초기 인류, 생각보다 훨씬 똑똑해

초기 인류가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남쪽 해안지대에서 7만1000년 전의 정교한 석기들이 발견돼 초기 인류가 이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매우 높은 지능을 갖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에 발굴된 석기들은 길고 가는 모양에 너비 1㎝, 길이 최고 3㎝의 작은 뗀석기(돌을 깨뜨려서 만든 도구)들로 한쪽 모서리는 나무나 뼈의 파낸 홈에 붙일 수 있도록 모양이 다듬어져 있다.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고고학자들은 이번에 고대 유적지인 ‘피너클 포인트’에서 발견된 작은 석기들이 투창기에 연결돼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투창기는 사냥이나 전투에 사용하는 도구로 창을 던질 때 사정거리(발사되어 도달할 수 있는 곳까지의 거리)를 늘이고 명중률을 높이기 위한 보조 기구이다.

 

그동안 많은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세석기 기술은 지구 전체가 빙하기를 겪던 6만 5000년~6만 년 전 잠깐 등장한 뒤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다. 세석기는 구석기 말기와 중석기 시대에 발달했던 석기로 세모꼴 따위의 기하학적 형태를 띠며 주로 물고기잡기용 작살 등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온 석기이다. 학자들은 혹독한 기후 시대에 생존을 위해 힘겨운 투쟁을 벌이던 작은 집단이 이런 혁신적인 기술을 발명했지만 이후 우연히 기술을 잃은 것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석기들을 통해 그동안 알려졌던 것보다 이른 시기에 세석기 기술이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고대 세석기 기술의 맥이 이어졌다 끊겼다 한 것이 아니라 세석기가 있었다는 증거가 많이 발굴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영국의 과학 전문 주간지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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