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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세계경제포럼 “성 격차 줄면 경제도 발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30 05: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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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 평등 순위, 135개국 중 108위

한국사회의 성(性) 평등 수준이 세계 135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속하는 10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5개 조사 대상국 중 우리나라의 성 평등 순위가 108위로 지난해(107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107위), 쿠웨이트(109위), 나이지리아(110위), 바레인(111위) 등 아랍·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

 

2006년부터 매년 발표되는 이 보고서는 여성의 ‘경제 참여와 기회’, ‘교육여건’, ‘건강과 생존’, ‘정치력’ 등 4개 부문 총 14개 세부 지표에 대해 그 사회의 남녀 격차를 측정한 뒤 사안별로 가중치(중요한 만큼에 따라 가치를 다르게 매기는 것)를 매겨 순위를 정한다.

 

지표별로 살펴보면 한국 여성의 ‘경제 참여와 기회’는 116위. ‘교육여건’(99위)과 ‘건강·생존’(78위), ‘정치력’(86위)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 성 평등 순위가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1위), 핀란드(2위), 노르웨이(3위) 등 북유럽 3국이 차지했다. 미국은 22위, 중국은 69위, 일본은 101위였다.

 

세계경제포럼은 “조사대상국 전체에서 특히 ‘건강과 교육’ 분야의 남녀 차이가 빠르게 줄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정치력’에서는 남녀의 차이가 여전히 심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여성 장관 및 국회의원 비율은 전체의 20% 수준입니다.

 

한국도 ‘교육여건’, ‘건강과 생존’에 비해 ‘정치력’ 부문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19대 국회의 여성 국회의원은 47명으로 전체의 15.7%이며, 장관급인 국무위원 17명 중 여성은 고작 2명입니다.

 

보고서는 “성 격차를 줄이는 것이 단지 인권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으로도 연결된다”면서 “지난 10년 간 유럽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치·경제 분야에서 남녀의 고용 격차를 줄인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성과 똑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여성이 정치와 경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요.

 

국가와 사회가 여성에게 남성과 똑같은 기회를 주고 여성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그 혜택은 여성 개인을 넘어 경제 전반에 퍼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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