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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지나친 독서편식 좋지 않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29 05: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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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10위권 절반이 ‘학습만화’

[뉴스 쏙 시사 쑥]지나친 독서편식 좋지 않아요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올해 1∼9월 어린이책 베스트셀러를 집계한 결과, 10위권 내 절반을 학습만화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에 따르면 ‘마법천자문’ 시리즈는 1, 2, 3, 7위로 10위권 내에 4권이나 이름을 올렸고, 과학실험 만화인 ‘내일은 실험왕’ 20권은 10위에 올랐다. 9위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도 만화는 아니지만 책 소개란에 3∼6학년 국어·도덕 교과의 관련 단원을 명시해둔, 사실상 학습서다.

 

반면 미국 인터넷서점 아마존의 어린이 책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든 책 중 7권이 판타지나 창작동화, 소설 등 순수 문학이다.

 

학부모들은 학습만화를 통해 자녀가 학습 효과를 올리고 책에 흥미도 붙이기를 기대한다. 학습만화는 어린이가 책에 흥미를 갖게 하고,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올바른 독서습관, 상상력, 어휘력을 기르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한미화 출판칼럼니스트는 “초등학교 3학년 이후에는 만화보다는 글 위주의 책으로 관심이 옮겨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스24가 발표한 1∼9월 어린이 책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어린이들이 동화나 소설보다 천자문 시리즈와 같은 학습만화를 더 많이 보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읽는 책이 이왕이면 학교 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또 어린이들도 학교와 학원 수업에 지쳐 한가하게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문학이나 교양도서를 멀리 하게 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학습 만화나 학습서를 가까이 하게 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화를 읽으면서 상상력이나 어휘력을 얼마나 키울 수 있을까요? 문제집을 아무리 많이 풀더라도 아무런 감동을 느낄 수 없듯이 이런 학습 만화나 학습서로는 독서가 주는 진정한 재미를 찾을 수 없습니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느냐에 대해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책을 폭넓게 읽다보면 자연히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무조건 많이 읽는 것보다 좋은 책을 생각하면서 읽는 것이 아닐까요?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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