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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1등 유혹’에 스포츠인 양심 팔아서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25 10: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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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승리’ 암스트롱, 사이클계에서 영원히 퇴출

암을 이기고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무려 7회나 우승한 랜드 암스트롱(41·사진)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나 결국 영구히 제명(除名·선수자격을 박탈함)됐다.

22일(한국시각) 국제사이클연맹은 “암스트롱이 의도적으로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금지약물을 먹은 것이 드러나 그의 ‘투르 드 프랑스’ 우승 타이틀을 모두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암스트롱은 1996년 암세포가 뇌와 폐까지 번져 얼마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고도 기적처럼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부활했다. 암이라는 고통스런 병을 극복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그의 인생스토리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는 ‘인간승리’의 표본으로 존경받았다.

하지만 약물 복용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모든 수상기록은 삭제됐고, 앞으로 선수로서의 경기 출전은 물론 사이클 코치 활동도 금지된다.

 

사이클 황제의 추락은 많은 사람에게 좌절과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고통 속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던 만큼 실망은 배가 되었지요.

암스트롱처럼 약물 복용 등으로 스포츠 정신을 훼손해 나락으로 떨어진 스포츠스타는 또 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라이벌인 칼 루이스를 제치고 남자 육상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 출신 육상선수 벤 존슨이 대표적입니다. 그 또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경기에 나선 것이 밝혀지면서 금메달을 박탈당했습니다.

이들은 왜 이런 유혹에 휩싸였을까요? 모든 스포츠는 1등을 향한 기록 싸움입니다. 수많은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기록을 0.1초, 0.1cm라도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하지요.

‘1등’ ‘금메달’에만 세상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올림픽과 같은 대부분의 스포츠 이벤트가 개인의 명예, 국가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되었기 때문일까요? 단 한 명뿐인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선수들은 때로는 ‘쉽게 1등이 되고픈 유혹’에 휩싸입니다.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루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에게는 모두가 진심어린 박수를 쳐줍니다. 하지만 스포츠맨의 양심을 팔아버리는 행위는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결국 자신에게도 돌이킬 수 없이 큰 비난과 후회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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