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용과 뇌종양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탈리아 대법원은 “해외 고객을 상대하면서 하루 6시간씩 12년간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바람에 뇌종양을 일으켰다”면서 산업재해보험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법원에 신청한 한 회사원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판결을 19일 내렸다. 이번 판결은 장기간의 휴대전화 사용이 뇌종양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법원이 정식으로 인정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뇌종양이 발병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휴대전화를 ‘살충제’ ‘커피’와 같은 유해물의 범주로 분류하고 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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