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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세계 최고의 상이 ‘역대 최악의 상’으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17 23: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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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노벨상 수상자 선정 논란

15일(현지시간) 노벨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 노벨상 각 분야 수상자 선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수상자가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평화상 수상과중국 작가 모옌(莫言)의 문학상 수상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노벨위원회는 12일 EU의 수상에 대해 지난 60여 년간 유럽의 평화와 화합, 민주주의, 인권 증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자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위기로 전 세계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EU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역대 최악의 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위기에 빠진 EU를 동정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자유주의자들은 공산당 산하 조직인 중국작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모옌이 11일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잘못됐다며 노벨위원회를 비판하고 있다.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는 AFP 통신 인터뷰에서 “모옌은 늘 권력의 편에 선다”며 그를 ‘정부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했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로 유명한 스웨덴의 기업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으로 1901년부터 시작된 상입니다. 물리·화학·생리 의학·문학·경제학·평화 등 6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사람에게 주어지죠.

 

사실 노벨상 수상자 선정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특히 평화상은 해마다 가장 극심한 비판을 받는 분야지요. 타임지가 지난해 선정한 ‘논란이 된 노벨상 수상자 톱 10’ 중 7명이 평화상 수상자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2009년 평화상을 수상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입니다. 그는 취임한 지 겨우 12일 만에 ‘국제 외교와 인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애쓴 공로’로 수상했습니다. 노벨위원회가 정치적 동기를 갖고 그를 선정했다는 비난이 일자 위원회는 세계 화합을 도모하려는 오바마의 노력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요.

 

일부 전문가들은 노벨상이 누구의 업적이 더 위대한지를 벗어나 점점 정치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걱정합니다. ‘인류의 평화와 문명을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노벨상의 위상이 더 이상 추락하지 말아야 할 텐데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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