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러크나우에 있는 ‘시티 몬테소리 학교’가 올해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학교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16일 보도했다.
이 학교는 지난 2005년 2만9212명의 학생 수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큰 학교로 기네스북에 오른 이래 7년 연속 해당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등록된 3∼17세 학생 수는 4만5000여 명, 교사 수는 2500명, 교실은 1000여 개, 학교에 비치된 컴퓨터만 3700여 대다.
학교 설립자인 자그디쉬 간디와 그의 아내 바르티 간디는 1959년 정부에서 빌린 돈 300루피(약 7000원)로 이 학교를 설립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자그디쉬 간디는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인 마하트마 간디의 영향을 받아 평화와 관용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것’을 철학으로 삼았다. 이 학교는 평화 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유네스코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립 당시 5명에 불과했던 학생수는 현재 러크나우 내에 20개 캠퍼스, 학생 총 4만5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 학교 학생인 탄매이 티와리(16)는 “학생 수가 많다 보니 경쟁하거나 도전해야 할 일이 많지만 사회에 나가기 전 준비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의 졸업생 중에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경영 간부인 우쉬안 군데비아와 미국 뉴욕 유엔본부 외교관인 프라카쉬 굽타를 비롯해 하버드대 교수, 의사, 과학자 등이 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