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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박의 성장멘토링]기회가 왔을 땐 뒤돌아보지 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08 05: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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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박의 성장멘토링]기회가 왔을 땐 뒤돌아보지 마

기회는 항상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것 같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도 마찬가지였어. 2005년 5월 29일은 내 생애 최고의 날 중 하나였지. 그날 PSV 에인트호벤은 시즌 2관왕에 올랐어. 그런데 그날, 내 축구 인생에서 또 하나의 행운이 문을 두드리고 있었어. 바로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나에게 연락을 해 온 거야.

 

“헬로, 지성.”

강한 영국식 억양으로 내게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어.

“반갑다. 박지성 선수. 우리는 네가 맨유에 와서 뛰어 주었으면 한다.”

전화를 끊고 나서 몸이 ‘붕’ 뜨는 것 같았어.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인 꿈의 구단 맨유에서 나를 원한다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 솔직히 믿어지지 않았어.

 

네덜란드로 와서 힘들어하던 나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 준 히딩크 감독님과 PSV 에인트호벤을 떠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어.

히딩크 감독님은 내 고민을 알기라도 하듯 이렇게 말씀하셨어.

“맨유는 훌륭한 구단이고, 이번 제의는 축구선수로서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거야. 하지만 맨유엔 뛰어난 선수들이 너무 많아. 거기 가면 여기에서처럼 매 경기마다 선발로 뛸 수는 없을 거다. 자칫하다간 벤치에 앉아서 계약 기간이 끝날 수도 있어.”

결국 모든 선택은 나에게 달린 거였어. 마치 축구 경기를 할 때처럼 말이야. 나는 단독으로 기회를 잡아 골문까지 단숨에 뛰어 들어가 상대 골키퍼와 일 대 일로 마주 선 기분이었어.

 

수많은 걱정거리와 고민들이 머리를 아프게 했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를 원한다는 것, 그리고 나 또한 그 곳을 원한다는 것! 그제야 나는 히딩크 감독님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지.

“감독님, 저, 가서 부딪쳐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2005년 6월 18일, 나는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이적 계약서에 사인을 했어.

 

생생멘토링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더라도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떨어지고 위축될 때가 있어요. 자신 없는 과목의 시험을 볼 때, 많은 친구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할 때, 두렵고 떨리는 일을 맞닥뜨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지성 선수는 경기장에 들어서면 언제나 자신감을 충전하는 자신만의 주문을 외웠습니다. ‘내가 최고다. 이 경기장에선 내가 주인공이다!’ 여러분도 두렵고 떨리는 일을 맞닥뜨렸다면 자신감을 불어넣는 자기만의 주문을 외워 보세요. 자신을 격려하고 가장 힘이 되는 말을 넣어서 말이지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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