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현재는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는 캐나다 북쪽 지역이 2100년까지 숲으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3일 보도했다. 이곳은 300만 년 전만해도 울창한 숲이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과학자들은 캐나다 북쪽에 있는 바일롯섬의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300만 년 전에 화석화된 숲의 나무들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캐나다 고생물학회의에서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이 섬의 기후가 버드나무나 소나무, 가문비나무 등 멸종했던 고대 나무 형태의 종자들이 살 수 있을 정도로 변하고, 온대기후에서 서식하는 떡갈나무와 히코리나무까지 자랄 수 있다는 증거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이 숲의 퇴적물을 분석한 결과 고대 숲에서 나온 꽃가루는 연중 평균 기온이 0도인 기후대의 것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현재 이 지역의 연중 평균 기온은 영하 15도지만 온난화로 인해 계속 올라가고 있다.
학자들은 “고대의 숲이 당장 되살아나진 않겠지만 우리 손자 세대에서는 온난화로 오래 전에 숲을 구성했던 나무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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