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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9-19 05: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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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화장품 ‘거품’ 논란

[뉴스 쏙 시사 쑥]4600원짜리 3만6000원으로 껑충?

‘샤넬’이나 ‘랑콤’ 같은 유명 수입 립스틱은 물론 수입 화장품의 국내 백화점 판매 가격이 원가의 최대 8배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YMCA는 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10개 수입 브랜드의 화장품 4개 품목(에센스, 아이크림, 콤팩트 파운데이션, 립스틱) 36개 제품의 국가별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비교 대상 국가는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호주 일본 등 8개국.

국가별 물가 차이와 환율을 감안해서 화장품 가격을 비교했을 때 국내 백화점의 화장품이 8개국 중 가장 비쌌다. 국내 백화점에서 A 화장품이 1만 원에 팔린다면 일본은 7090원, 이탈리아 6800원, 독일 6590원, 미국 6370원, 영국 5880원, 프랑스 5850원, 호주 4640원 수준이었다.

서울 YMCA는 “우리나라 수입 화장품은 한 업체에서 독점으로 수입해 판매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비싸다”면서 “소비자는 가격 대비 품질을 잘 따져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장품 가격 거품’에 관한 신문기사를 보던 어동이 아빠가 깜짝 놀라서 말했어요.

아빠: 아니, 당신 바르는 립스틱이 원가가 4600원이라네. 백화점에서 3만6000원에 샀잖아요. 똑같은 제품인데 우리나라만 왜 이렇게 비싼 걸까?

엄마: 우리나라는 외국 본사와 계약한 한 업체에서만 해당 화장품을 수입한다고 해요. 그러니 ‘아, 저 업체가 가격을 내렸더니 소비자가 저 업체 화장품만 사네? 우리도 값을 조절해야겠다’는 식의 가격경쟁이 업체들 사이에 이뤄지지 않는 거죠. 값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해도 사람들이 찾고 구입하는데, 굳이 싸게 팔 이유가 없겠죠.

아빠: 그 높은 가격에는 ‘이 화장품을 바르면 7일 만에 피부가 놀랍게 변한다’면서 잡지나 TV에 광고하고 숍을 멋지게 꾸미는데 드는 비용까지 모두 포함이 된 거로군!

엄마: 그렇죠. 홍보마케팅에 드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죠. 어솜이 엄마가 그러는데 요즘에는 백화점보다 평균 15% 정도 저렴한 병행수입(독점 수입권을 가진 회사가 아닌 다른 유통업체가 제품을 외국에서 구매해 국내에 판매하는 것) 매장이 있다고 하네요. 백화점에 주는 판매 수수료나 마케팅 비용을 줄이니 가격이 싸졌대요. 앞으로는 이런 매장에서 화장품을 사야할까 봐요.

아빠: 그것도 괜찮겠군. 화장품 살 때 가격은 적절한지, 꼭 필요한지 잘 따져봐야겠어!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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