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지 않은 휴대전화의 벨소리가 귀에 들리는 ‘벨소리 환청’을 경험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베이스테이트 메디컬 센터의 마이클 로스버그 박사 연구팀이 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69명 중 68%가 휴대전화 벨소리 환청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환청을 경험한 사람 중 87%는 일주일에 1회 이상, 13%는 거의 매일 이런 환청에 시달린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휴대전화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다 보니 의자를 끌 때 생기는 진동이나 바지가 몸에 마찰되는 느낌을 뇌가 휴대전화 진동이나 벨로 착각하는 것”이라며 “뇌가 감각기관의 신호를 잘못 해석해 환청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