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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여자는 이래야, 남자는 저래야… 이건 아니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9-13 04: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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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프로그램, 남성 중심적 시각 반영

[뉴스 쏙 시사 쑥]여자는 이래야, 남자는 저래야… 이건 아니야!

어린이 TV프로그램에 여성보다 남성이 많이 등장하고, 남성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3~26일 지상파 방송 4사(KBS1, KBS2, MBC, SBS, EBS)가 방송한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94편을 조사한 결과, 교양 프로그램의 경우 여성은 263명, 남성은 353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이 출연했다.

그밖에도 내용을 살펴보면 어린이 교양 프로그램에서 남성이 문제를 해결한 횟수는 총 66회 중 25회로 여성(5회)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도 남성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여성보다 3배가량 많았다.

또 한국여성민우회는 “엄마는 가사 노동을 하고, 아빠는 회사에 출근을 하는 모습으로 성역할 고정관념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프로그램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우는 아이의 울음도 멈추게 한다는 유명한 어린이 프로그램 ‘뽀롱뽀롱 뽀로로’.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EBS 뽀롱뽀롱 뽀로로 홈페이지 캐릭터 소개 참고)는 총 11명인데 여성캐릭터는 루피(비버), 패티(펭귄) 이렇게 단 2명뿐입니다. 또 여성캐릭터는 붉은색 계열의 옷을 입은 반면 남성캐릭터는 푸른색 계열의 의상을 입고 있지요.

애니메이션 ‘구름빵’에서 엄마가 앞치마를 두르고 집안일을 하는 반면 아빠는 넥타이를 매고 출근하는 모습은 캐릭터의 행동이 성별에 따라 고정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언뜻 보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보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여자는 집안일을 하고 남자는 밖에 나가 일을 해야 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구분 짓게 되거든요.

하지만 이와 같은 생각은 단순한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여성과 남성은 모두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거든요! EBS ‘꼬마버스 타요’에서는 여성 캐릭터 ‘하나’가 버스 정비사로 등장하는가 하면 ‘호야네 집-축구캠프 편’에서는 할머니가 축구코치로 나와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이는 여성과 남성의 역할 구분을 허무는 ‘좋은 예’이지요.

여러분도 TV프로그램을 볼 때 자신도 모르게 성역할을 나누지 않도록 주의하는 건 어떨까요? ^^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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