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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 기자]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를 만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9-11 23: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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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200㎞… 차야 제트기야?

두 동아어린이기자가 출동했다. 자동차디자이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서울 양천구 서울경인초 6학년 배유진 양과 자동차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꿈이라는 경기 군포시 흥진초 4학년 이준우 군이 그 주인공.

 

두 친구는 최근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 ‘자동차 어떻게 갈까?’ 등 총 4권으로 이뤄진 어린이들을 위한 자동차 전문서적 ‘자동차 박사 시리즈’(주니어골든벨)를 발간한 국내 최고의 자동차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제일 빠른 자동차의 시속은 얼마인가요?”(준우)

 

김 교수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내연기관(기관 내부에서 연료를 연소시켜 얻은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는 기관)이 들어가 있는 차의 경우 가장 빠르면 시속 470∼500km에 이른다”고 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빠른 엄청난 ‘아이’가 있다”는 김 교수의 말에 어린이들이 ‘와’하고 함성을 쏟아냈다.

 

“일반 엔진을 빼고 비행기용 제트엔진을 집어넣은 차가 있어요. 사막에서 테스트한 결과 속도가 무려 시속 1200km를 기록했지요. 바퀴도 일반 고무타이어가 아니라 탄소섬유를 수천 번 감아서 만들었어요. 사실 이런 차는 날지만 않지 비행기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죠?”(김 교수)

 

일어나자마자 달리라고? 자동차 사고의 원인!

 

유진 양은 “사람들이 평소 자동차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이 무엇인가요”하고 물었다. 이에 김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운전할 때 나쁜 습관이 많다”면서 설명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삼급’이에요.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를 밥 먹듯이 하죠. 아침에도 시동을 걸자마자 가속페달을 밟아 자동차가 튀어나가요. 이건 마치 우리가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달리니까 결국 나중에 병이 나는 것이죠.”(김 교수)

 

이 순간 김 교수는 무척 재미난 질문을 두 동아어린이기자들에게 던졌다.

 

“차가 시속 50km로 달리고 있어요. 이때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것이 에너지가 절약 될까요, 아니면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고 가는 것이 절약 될까요?”

 

두 친구는 “에어컨을 켜면 연료를 더 많이 쓰니까 창문을 열고 달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입을 모아 답했다. 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만 틀렸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속도가 점점 빨라질 때 창문을 내리면 공기의 저항이 늘어나요. 공기의 저항을 받아서 차가 앞으로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에요. 차가 달리기 힘드니 연료를 많이 소모하겠죠? 때문에 일정 속도 이상에서는 에어컨을 켜더라도 창문을 닫고 달리는 것이 오히려 연료를 절약하는 방법이랍니다.”(김 교수)

 

이젠 자동차도 융합의 시대

 

“자동차와 관련된 직업을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조언해달라”는 두 친구의 요청에 김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요샌 자동차도 컨버전스(융합)의 시대에요. 자동차라고 해서 단순히 자동차를 기계적으로 바라보는 ‘자동차 공학’만을 떠올릴 것이 아닙니다. 자동차와 관련한 경제학도 있고, 정책학도 있고, 디자인도 있답니다. 이런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쌓아야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어요.(웃음)”(김 교수)

 

■ 세상에 이런 차도 있다니

 

주니어골든벨 제공
2030년이 되면 ‘그리드’라는 전기를 이용한 고속도로가 만들어진다.

 

미래의 자동차들은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처럼 다른 차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기를 공급받으며 다니게 된다는 이야기다. 세계의 신기한 자동차들을 살펴보자.

 

① 물에 뜨는 자동차, 신기한걸!

농산물이나 음식을 담아 나르거나 보관하기 위해 대나무 등나무 등을 엮어 만든 ‘광주리’. 이 광주리로 만든 자동차가 있다? 가볍고 물에 뜨는 차를 궁리하다 독일에서 발명된 자동차. 특이한 재료와 디자인에 눈길이 가지만 다른 차와 충돌 시 약한 몸체 때문에 위험하다고 여겨져 지금은 사라졌다.

 

② 귀여운 폭스바겐 미니버스

태어난 목적 자체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인 자동차도 있다. 구경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폭스바겐 광고용 자동차. 익살스런 표정의 이 차를 보는 사람들 중 웃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 그 덕에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고.

 

③ 이게 자동차라고?

일본 자동차 그룹 혼다가 디자인한 미래형 자동차 ‘헬릭스(Helix)’. 겉보기에도 매끈하고 유연하게 생긴 이 차는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모양, 색깔, 소재를 바꿀 수 있다. 또 도로에 맞춰 자동차의 폭이 좁아지기도 하고 길쭉해지기도 한다니!

 

▶글 사진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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