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
9일 탄생 15주년을 맞은 인터넷교보문고가 탄생 첫 해인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베스트셀러를 분석해 ‘그들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15년간의 베스트셀러’라는 제목의 자료로 발표했다.
4년 단위로 시대별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그 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책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별 베스트셀러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통해 시대상을 살펴보자.
위로(1997~2000년)
이들 도서의 공통점은 마음에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전해주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점. 이 책들이 많이 팔린 이유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고자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용 (2001~2004년)
토익 학습서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헨리 홍의 영어구구단’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이보영의 120분 영문법’ ‘이익훈 EYE OF THE TOEIC’ ‘토익 점수 마구 올려주는 토익’ 등이 꾸준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
실업률(사람들이 직장을 갖지 못하는 정도)이 높아지면서 취업에 도움이 되는 토익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생겨나는 현상이었다.
긍정(2005~2008년)
팍팍해진 사회 속에서 긍정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사람들에게 희망과 도전의식을 심어준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2009~2011년)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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