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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4명은 컴퓨터 게임을 하려고 부모나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이하 주민번호) 등을 도용(남의 것을 훔쳐 몰래 씀)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연맹은 “전국 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39.4%가 게임을 하기 위해 부모나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나 신상정보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고등학생의 경우 57.2%나 됐다.
도용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게 이것이 위법(법을 어기는 것)임을 아는지 물었더니 ‘알고 있지만 가족이나 친구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4.8%였고, ‘위법인지 모른다’고 답한 학생은 5.5%였다.
명의 도용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남학생이 46.6%로 여학생(28.1%)보다 많았다. 이는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게임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또 방과 후 PC방에 자주 가는 청소년일수록 ‘명의 도용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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