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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 & IT]못 나는 공룡이 나는 공룡을 잡아먹었다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9-05 05: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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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 IT]못 나는 공룡이 나는 공룡을 잡아먹었다고?

“나 잡아봐라~.”

 

“네가 날아다닌다고 내가 못 잡을 것 같아? 잡아먹고 말테다!”

 

깃털은 있지만 날지 못하는 공룡이 나는 공룡을 잡아먹은 흔적이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캐나다 앨버타대 과학자들은 중국 랴오닝성에서 몸길이 2m의 깃털 공룡 시노칼리옵테릭스기가스 두 마리의 화석을 발견했다. 랴오닝성은 보존 상태가 뛰어난 깃털 공룡화석이 많이 발굴되는 세계적인 공룡화석 유적지다. 발견된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뱃속에는 새처럼 하늘을 날아다닌 고양이 크기의 공룡 시노르니토사우루스의 뼈가, 다른 한 마리의 뱃속에서는 까마귀만한 원시 조류 콘푸시우소르니스 세 마리가 미처 다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뱃속의 내용물까지 완벽하게 보존된 육식 공룡 시노칼리옵테릭스기가스의 화석. 플러스원
포식자(다른 동물을 먹이로 하는 동물)와 먹이가 한꺼번에 화석으로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 게다가 날아다니는 공룡이 날지 못하는 공룡의 먹이가 됐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내용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학술지 플러스원에 최근 발표됐다.

시노칼리옵테릭스가 죽은 새를 먹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연구진은 한 마리도 아니고, 세 마리가 덜 소화된 채로 발견되는 등 같은 종류의 새를 연이어 잡아먹었다는 사실은 시노칼리옵테릭스기가스가 우연히 나는 공룡을 잡아먹거나 혹은 죽은 동물을 찾은 것이 아니라 먹이를 선택해 적극적으로 공격한 증거라고 판단했다. 또 나무 위에서 생활하지 않는 이 육식 공룡이 나는 동물을 잡은 것으로 보아 먹이에 은밀하게 접근하는 ‘능숙한 사냥꾼’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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