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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직업 24시] [이 직업 24시]“그림? 손이 아니라 눈으로 그리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8-31 06: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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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부천만화대상 ‘어린이 만화상’ 김진태 작가를 만나다

[이 직업 24시]“그림? 손이 아니라 눈으로 그리세요!”

2012 부천만화대상 ‘어린이 만화상’ 김진태 작가를 만나다

한 해에 국내 출판되는 만화는 약 6500종. ‘만화 도시’로 떠오르는 경기 부천시는 2004년부터 해마다 부천만화대상을 통해 그해 가장 주목받는 만화를 선정한다.

2011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국내에서 출판된 만화와 인터넷에서 연재가 종료된 웹툰을 대상으로 한 2012 부천만화대상에서 ‘으랏차차 삼국유사’로 최근 ‘어린이 만화상’을 수상한 김진태 만화가를 29일 서울 강남구 강남출판문화센터에서 만났다.

김지호(서울 강남구 서울일원초 5), 신서진(경기 성남시 야탑초 5) 양이 출동했다.

 

화가+개그맨=만화가

김 작가가 어린이동아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먼저 김 양이 “초등학교 때도 꿈이 만화가였나요?”하고 물었다. 김 작가는 초등학교 때 ‘화가’와 ‘개그맨’이라는 두 가지 꿈이 있었다고 했다.

“화가와 개그맨이라는 두 꿈을 합쳐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 ‘만화가’가 되었으니 꿈을 이룬 셈이죠. ^^.”(김 작가)

반에서 오락부장을 맡았던 김 작가는 당시 큰 인기가 있었던 개그맨 전유성, 최양락 등을 보면서 ‘나도 사람들을 웃기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림으로 친구들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등교하기 전 친구들을 자신의 집에 잔뜩 모아놓고 ‘만화 상영회’를 열었다. 아버지와 극장에서 보고 온 중국 무협 영화를 김 작가만의 재밌는 만화로 재탄생시킨 것. 투명한 필름에 자신이 그린 그림을 환등기(투명한 필름에 강한 불빛을 비추어 필름에 그려진 그림을 확대시키는 기구)에 넣고 벽에 향해 쏘면 그럴싸한 만화 상영회가 펼쳐졌다.

 

만화가에게 그림보다 중요한 것?

 

김 작가가 그림보다 더 공을 들이는 것은 바로 ‘이야기’다. 이야기가 재미없으면 아무리 그림이 예쁘고 멋있어도 끝까지 만화를 읽지 못하고 질리기 때문이다.

“만화가로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라는 신 양의 질문에도 김 작가는 이렇게 답했다.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어요. 또 낮과 밤이 뒤바뀌어 생활하는 것도 힘들고요. 새벽에는 전화가 안 와서 조용히 일할 수 있는 점이 좋거든요. 만화가는 회사를 다니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집이나 작업실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점이 좋지만 숙제처럼 꼭 정해진 기간 안에 만화를 완성해 독자들에게 선보여야 한답니다.”(김 작가)

“그림을 잘 그리는 비법 전수해주세요”

“그림을 잘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지호, 서진)

“그림은 손으로 그리는 게 아니라 눈으로 그리는 거예요. ‘관찰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만화가는 그림을 그리는 순간 눈앞에 없는 사물도 척척 그려냅니다. 그래서 물건의 모양이나 특징, 색깔을 평소에 잘 기억해 두어야 하지요.”(김 작가)

 

▶글 사진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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