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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8-17 04: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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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변화로 밥상에 오르는 물고기 달라졌다

[뉴스 쏙 시사 쑥]“고등어야 반갑다! 갈치 넌 어디로 갔니?”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고등어(사진) 전갱이 오징어 등 따뜻한 바다에 사는 어종(물고기 종류)의 어획량(잡은 양)은 늘어난 반면 찬 바다에서 많이 나는 갈치와 굴 등은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어업생산량은 184만3000t.

 

이중 생산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어종은 전갱이. 올해 2만2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00t에서 450%나 늘었다. 이어 고등어는 2만5000t에서 4만2000t으로 68% 증가했으며, 오징어와 꽃게 역시 생산량이 각각 27.5%와 26.4% 늘었다.

 

원래 추운 겨울철에 따뜻한 바다를 찾아 동중국해 등으로 이동했던 고등어 전갱이 등이 최근 한반도 주변 바닷물 온도가 오르자 겨울에도 계속 남해 연안에 머무르면서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것.

 

반면 차가운 바다에 사는 어종의 생산량은 줄었다. 갈치는 올 상반기 생산량이 9000t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만1000t)보다 18.2% 줄었다. 굴, 젓새우 역시 생산량이 각각 26.0%와 20.1% 감소했다.

 

기후 변화에 따라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는 물고기는 많이 잡히고 차가운 바다에 사는 한대성 물고기의 어획량은 줄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생선 가격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지요. 최근 고등어는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진 반면 갈치는 ‘비싼 몸’ 되었답니다.

고등어 반찬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야호! 내가 좋아하는 고등어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라며 신이 날지도 몰라요. 하지만 한반도의 ‘수산물 지도’가 바뀐다는 건 바다 생태계에 혼란이 왔다는 뜻이라 즐거운 일만은 아닙니다.

 

실제 제주 바다의 환경은 일본의 따뜻한 바다 생태계와 닮아가고 있으며, 아열대 바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보라 문어, 흑새치 같은 어종도 차가운 바다인 동해에서 쉽게 발견되고 있어요. 따뜻해진 바닷물은 독성 해파리 등 유해 생물의 번식을 도우면서 기존 생물이 살던 환경을 파괴하고 있답니다.

 

한반도 바다는 1970년 기준으로 지금까지 30년간 1.32도 더워졌습니다. 우리 바다가 다시 차가워지지 않는 한 제주 바다에서 은갈치가 사라져버릴지도 몰라요 ㅠㅠ.

 

지구온난화로 바다에 어떤 변화가 찾아왔는지 인터넷과 책을 통해 알아봅시다.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 3단원 ‘환경을 생각하는 국토 가꾸기’를 참고해도 좋아요~.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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