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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거꾸로 치는 파도, 그 이유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8-07 0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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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이안류’ 피해 잇달아

최근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 해수욕장에서 파도가 육지에서 바다 방향으로 거꾸로 치는 이안류(離岸流)가 대규모로 발생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이 피해를 입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4일 80만 명의 피서객이 몰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140여 명이 이안류에 갑자기 휩쓸려 바다 쪽으로 떠내려갔다가 구조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오전 10시 45분부터 오후 6시 반까지 수차례 이안류가 발생했다. 다행히 119 수상구조대와 여름해양경찰서 구조대원 등이 제트보트, 연안구조정 등을 동원해 구조에 나서는 바람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지난달에는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피서객 6명이 이안류로 추정되는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다.

 

이안류가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이안류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역과 유형별로 그 형태가 모두 다르지요. 전문가들은 수심(물의 깊이)과 조류(물의 흐름), 바람, 지형조건 등이 이안류가 만들어지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안류는 주로 경사가 완만하면서 수심이 깊고 해저에 굴곡이 심한 장소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 광안리, 송정, 해운대 해수욕장 등 남해안에서 자주 관측되지요. 지난해 여름에도 해운대에서 두 차례 걸쳐 이안류 사고가 나는 등 부산시내 7개 해수욕장에서 이안류에 의한 사고가 42차례나 있었습니다.

 

특히 해운대는 동해와 남해의 해류가 교차하고 바람도 강한 편이어서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동해는 수심이 너무 깊고 서해는 경사가 너무 완만해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이안류는 파도의 폭이 10~30cm로 좁지만 길이가 200m를 넘는 경우가 많아 한번 휩쓸리면 수영을 잘하는 사람도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는 무리해서 헤엄을 쳐 빠져나오려고 하기보다는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헤엄을 쳐 빠져나와야 한다면 육지 쪽으로 일직선으로 헤엄치지 말고 이안류가 치는 45도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수영해 빠져나와야 합니다.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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