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제주 올레길 CCTV 설치 두고 찬반 논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8-03 04:53:45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안전 위해 필요” vs “올레길 의미 퇴색”

[뉴스 쏙 시사 쑥]제주 올레길 CCTV 설치 두고 찬반 논란

제주도가 ‘올레길’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최근 밝히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올레길은 제주도 전 지역에 걸쳐 마련된 도보여행 코스를 말한다.

 

올레길 안전 문제는 지난달 올레길 1코스에서 혼자 여행하던 여성 관광객 강모 씨(40)가 제주도에 사는 남자 강모 씨(46)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올레길 코스 중 야산이나 숲길 등 안전이 취약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CCTV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 올레길을 기획한 비영리단체인 ‘제주올레’는 “올레길에 CCTV가 너무 많이 설치되면 올레길 특유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젓하게 명상과 휴식을 취하고 싶어 올레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올레길 곳곳에 설치된 CCTV를 본다면 누군가에 의해 감시를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 것.

 

한편 지난달 31일 행정안전부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법을 만들겠다고 미리 알리는 일)하면서 올레길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걸어 다니는 보행자 길에만 CCTV를 설치할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산책로나 등산로에도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

 

올레길 CCTV 설치 여부는 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될 예정이다.

 

사람들이 올레길을 도보 여행지로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그대로의 제주 경관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지금껏 올레길에는 기본적인 휴식시설 외에는 인공물의 설치를 최대한 자제해왔지요.

하지만 아무리 빼어난 경관이라고 해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람들이 찾지 않겠지요? CCTV를 곳곳에 설치하면 범죄를 예방할 수도 있을뿐더러,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범인을 붙잡을 확률을 더 높일 수 있겠지요.

그러나 올레길 CCTV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CCTV를 설치하더라도 실제로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꼬불꼬불한 숲길의 경우 워낙 구불구불해서 CCTV를 설치해 놓아도 바로 10m 앞도 보이질 않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올레길 CCTV 설치에 대해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해볼까요.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