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사진)’가 최근 ‘왕따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멤버 화영(19)을 다른 멤버들이 따돌린다는 주장이 누리꾼 사이에서 제기된 것.

지난달 말 티아라 멤버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되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지난달 25, 26일 티아라는 일본 도쿄에서 일본 첫 단독 콘서트를 펼쳤다. 마침 다리를 다친 화영은 이때 잠시 무대에 올랐다가 퇴장했다. 이에 다른 티아라 멤버들이 자신의 트위터에 화영을 비난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어 멤버 보람이 화영을 언팔로우(트위터 상에서 친구 관계를 끊는 것)하면서 왕따 의혹을 더욱 키웠다.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달 30일 티아라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왕따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화영과 소속계약 해지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뒤늦게 팀에 합류한 화영이 기존 멤버들이나 스태프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켰다는 게 이유였다.

아이돌 그룹을 둘러싼 왕따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요 관계자들은 “그룹 내에서 멤버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다보니 갈등과 왕따가 일어날 수 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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