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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 & IT]귀여운 양들이 동료를 ‘희생양’으로 삼는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8-01 05: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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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 IT]귀여운 양들이 동료를 ‘희생양’으로 삼는다?

양들이 천적(天敵·자신을 잡아먹는 동물)에게 쫓기면 흩어져 달아나는 대신 무리의 한가운데로 파고들면서 주변의 동료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습성이 파악됐다고 영국 B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는 영국 왕립수의과대 앤드류 킹 박사팀과 런던대, 케임브리지대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실험한 결과.

실험과정은 이랬다. 호주 애들레이드에 있는 터렛필드 연구센터에 양 46마리를 풀어 놓았다. 모든 양에는 각기 작은 배낭처럼 생긴 위성항법장치(GPS·인공위성으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시스템)를 매달았다. 그리고 양떼를 돌보는 개로 하여금 양떼를 몰면서 마치 공격을 하는 것처럼 움직이도록 한 것.

개가 양떼의 중심에서 70m 이내로 접근하는 시점부터 양들은 살기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개가 100m 이상 떨어져 있을 때는 양들이 서로 평균 35m 떨어져 있었지만, 개가 20m 안으로 가까이 다가오자 모든 양들이 서로의 간격을 줄이면서 몰려들기 시작한 것.

킹 박사는 “양들은 무리에서 가장 안전한 위치가 어디인지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다”면서 “양들은 천적이 나타났을 때 멀리 도망가는 대신 동료를 방패막이로 삼기 위해 떼의 중심으로 몰린다”고 설명했다. 무리의 가장 바깥에 있는 동료가 천적의 목표물이 되어 희생되면 안쪽으로 파고들어온 양들은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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