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25일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원수가 부인 이설주 동지와 함께 준공식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부인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부인의 이름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함경북도 청진시 출신인 부인 이 씨는 김정은과 2009년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가 최고 지도자의 부인을 공개한 것을 두고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이 비밀을 고집했던 아버지 김정일과의 차별화를 통해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지도자로서의 성숙함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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