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몰타(유럽 남부 지중해 국가), 스와질랜드(아프리카 남동부 국가)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게으른 나라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저널인 ‘랜싯’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운동량을 조사한 뒤 21일 발표한 ‘운동이 비전염성 질병에 미치는 효과’라는 보고서에서 이처럼 나타난 것.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체 성인의 68.3%가 ‘적정량의 운동’(1주일에 5회 30분 동안 걷기 혹은 1주일에 3회 20분간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랍위성방송인 알아라비야는 “이 국가들은 원래 어업, 목축업, 진주 잡이 등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다”면서 “하지만 유전(油田·석유가 나는 곳) 개발과 석유 생산에 따라 막대한 부를 누리게 되자 충분한 실업 급여를 받는 국민이 많아지면서 운동 부족이 퍼지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