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인천, 수원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올여름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밤 사이 서울의 최저 기온이 25.8도를 기록한 것.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현상. ‘열대 저지대의 밤과 비슷한 수준의 더위로 잠들기가 어렵다’는 의미에서 ‘열대야’라고 부르는데, 무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지난해 서울에서 7월 30일 첫 열대야 현상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열대야가 일주일 정도 일찍 찾아온 것. 이날 대구, 전주, 광주 등 상당수 남부지역도 밤 사이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선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비치 인턴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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