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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파격적인 공연, 개방의 신호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7-16 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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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예술단, 미니스커트 입고 팝송 연주

북한 예술단의 파격적인 공연 모습이 공개되면서 북한의 개혁과 개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북한 조선중앙TV는 북한 예술단 ‘모란봉악단’의 공연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미니스커트 차림에 굽 높은 구두를 신은 여성단원들이 등장했고, 미국 할리우드 영화 ‘록키’의 주제가와 팝송 ‘마이웨이’가 연주되는 장면이 나왔다. ‘미키마우스’나 ‘백설공주’ 등 미국 만화영화의 주인공 분장을 한 사람들이 등장해 춤을 추었고, 전자바이올린 등을 연주하는 단원도 눈에 띄었다.

 

이번 공연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기획하고 지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청소년기를 스위스에서 보낸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폐쇄적인 대중문화를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북한 예술단원들이 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 ‘반갑습니다’를 부르던 공연 모습을 본 적 있나요? 이런 과거의 모습과 비교할 때 이번 모란봉악단의 공연은 파격적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자본주의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에 문을 꽁꽁 닫는 ‘폐쇄정책’을 고집해 왔어요. 그래서 북한의 대중문화 공연은 다른 나라의 문화 요소가 최대한 섞이지 않은 전통적인 내용으로 꾸며졌었지요.

 

갑자기 이렇게 파격적인 공연을 선보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공연에서 서양문화의 상징인 디즈니 캐릭터와 할리우드 영화 음악을 선보인 것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외부에 문을 열겠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또 많은 북한 주민들이 CD나 DVD 등을 통해 이미 한국이나 다른 나라의 음악과 드라마, 영화를 몰래 접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외국 문화의 접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 북한 정권이 주도적으로 과감한 공연을 시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만 보고 북한이 문화개혁이나 개방을 하리라고 짐작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현대감각에 맞는 공연은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수준의 일이지 북한 정책의 전반적인 변화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지요.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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