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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타진요 회원들에게 반성을 요구합니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7-09 23: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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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진요’ 회원 3명 감옥행

가수 타블로(32)가 학력을 위조했다고 주장한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회원 3명이 최근 실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가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곽윤경 판사는 6일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거짓 사실을 퍼뜨려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은 타진요 회원 원모(34), 이모(48), 박모 씨(27)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 씨 등은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졸업사진 등 객관적 증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두 부정하면서 인터넷 카페에 악의적인 글을 계속 올렸다”면서 “법정에서도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원 씨 등은 2010년 5∼10월 타진요 카페에서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고 알려진 타블로는 사실 미국에 가본 적도 없고 가족도 사기꾼’이라는 등 거짓 내용의 글을 올려 타블로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기소(검사가 법원에 심판해 달라고 요구하는 일)됐다.

 

사람들은 왜 유독 인터넷에서 서슴지 않고 타인을 공격할까요? 바로 ‘익명성’(어떤 행위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는 특성) 때문이에요. 인터넷에서는 내가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쉽게 괴담을 퍼뜨리지요. 내 생각과 다르면 명백한 사실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으로 몰아붙이기도 합니다.

 

이번 판결은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악담과 비방을 한 누리꾼들에게 재판부가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온라인상에서라도 누군가에게 심한 심리적 고통을 주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나쁜 범죄라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지요.

 

일부 초등생 사이에서도 온라인에 모여 친구 한 명을 향해 집단으로 악담을 하며 상처를 주는 이른바 ‘안티카페’가 유행하고 있어요. 안티카페가 왜 나쁜지를 이번 타진요 사건에 비춰 생각해보고 글로 정리해 봅시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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