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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7-09 05: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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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한중일 삼국지… “7광구 우리 땅”

우리나라에서 일본 오키나와 근처까지 뻗어있는 대륙붕(육지와 연결된 수심 200m까지의 바다 속 땅)을 놓고 한국·중국·일본 3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다 영토를 두고 ‘신(新) 삼국지’가 펼쳐진 것.

 

문제가 되는 지역은 제주도 남쪽에서 일본 오키나와 근처까지 바다 속에 평평하게 펼쳐진 대륙붕이다. 면적은 약 8만4000㎢. ‘제 7광구’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곳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매장된 것의 10배에 가까운 천연가스와 석유가 묻힌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는 각국이 절대 빼앗기고 싶지 않은 지역인 것이다.

 

우리 정부는 올해 안에 제 7광구 중 경계가 모호한 1만9000㎢에 대해 과학적·기술적 권리를 인정해 달라는 요청서를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한반도에서 뻗어나간 대륙붕이 자연적으로 오키나와 바다까지 연장된 것이기 때문에 이곳은 우리 땅이라는 주장이다.

 

문제는 이 지역이 한중일 3국의 해양경계가 겹쳐 있는 곳이라는 점. 유엔 해양법에 따르면 육지 끝으로부터 200해리(바다 거리를 나타낼 때 쓰는 단위. 1해리는 약 1852m)까지 대륙붕에 대한 권리를 인정한다. 그런데 이곳은 한국의 남쪽 끝과 일본의 남쪽 끝, 중국의 서남쪽 끝을 기준으로 200해리까지 경계를 지으면 상당 부분이 겹친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대륙붕이 오키나와 해저까지 뻗어있다고 본다. 일본은 한국이 대륙붕 연장을 신청할 경우 CLCS에 반대 의견을 내서 심사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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