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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만의 달인정신]2007년 12월 9일 ‘달인’ 첫 방송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6-04 11: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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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의 달인정신]2007년 12월 9일 ‘달인’ 첫 방송

매주 월요일 개그맨 김병만 아저씨의 칼럼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김병만 아저씨는 ‘달인’으로 성공하기까지 어린 시절부터 어떤 꿈을 품고 어떤 노력을 해왔을까요?

개그콘서트 김석윤 감독님이 새로운 브릿지 코너 좀 없냐는 말을 꺼냈습니다.

 

 

“병만아, 넌 브릿지에 강하잖아. 니가 생각하는 3000여 개쯤 되는 아이템 중에 브릿지 하나만 내놔봐. 생각해 놓은 거 없냐?”

나는 좀 진지하게 나오다가 한순간에 망가지는 캐릭터가 좋습니다. 이런 개그를 처음 선보였던 코너가 ‘고수를 찾아서’입니다. 원래 ‘쇼! 행운열차’에서 했던 것처럼 수제자가 나오면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노우진을 합류시켰습니다.

‘달인’의 첫 방송을 2007년 12월 9일에 했습니다. 반응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와인감별사’와 ‘명창’의 달인이었습니다.

와인 감별의 달인은 권위 있는 자세로 잔에 있는 와인을 한 모금씩 마시며 와인의 이름을 정확히 맞힙니다. 관객은 달인이 한 잔, 두 잔 와인을 마실수록 상황의 미묘한 변화를 느끼죠. 멀쩡했던 달인의 표정이 조금씩 풀어지고, 몸이 조금씩 더 심하게 흔들립니다. 달인은 점점 취하다가 마침내 심하게 혀가 꼬부라진 소리로 진행자에게 한마디를 합니다.

“대리(운전) 불러 줄 수 있냐?”

‘달인’ 코너가 3, 4회로 접어들자 김석윤 감독님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아마 비슷한 다른 프로그램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겠죠.

김석윤 감독님, ‘달인’이 이렇게 오랫동안 인기코너로 자리매김할지 꿈에도 몰랐죠? 하지만 ‘끝날 때 끝나더라도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코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나의 생각입니다. 그렇게 해야 또 다른 나의 모습이 저 멀리서 나를 기다려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달인’ 코너는 지난해 11월 13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 칼럼은 김병만 씨의 자전 에세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중 김병만 씨가 초등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고른 내용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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