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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5-31 14: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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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을 만나다

[이 직업 24시]“축구해설가는 선수보다 열심히 뛰어야 해요!”

다음달이면 2012 런던올림픽의 화려한 막이 오릅니다. 우리 선수가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 관심이 많겠지만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서 벌어지는 올림픽 축구 경기에 수많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선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의 축구경기를 중계하며 ‘국민 축구해설가’로 자리매김한 인물이 있어요. ‘축구광’ 어린이들 사이에선 웬만한 아이돌 그룹 멤버만큼 인기가 있지요. 바로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38·이하 박 위원)입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축구 본선경기 중계를 맡을 박 위원을 최근 만났어요. 스포츠해설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을 위해 박 위원은 어떤 조언을 했을까요? 자,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스포츠해설가는 □다

 

박 위원은 스포츠해설가를 ‘why(왜)’라는 한 단어로 표현했어요.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상황에 대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지는 ‘2시간의 드라마’를 시청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이 축구해설가의 임무이지요. 이를 위해 박 위원은 경기에 앞서 보통 4시간 이상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선수와 소속팀 관련 소식을 수집한다고 하네요. 또 경기가 끝나면 경기 결과에 따른 의미를 분석하고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것도 해설가의 몫입니다.

 

그때그때 최선을 다했더니 오늘의 내가 됐다

 

박 위원은 어릴 적부터 축구해설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치밀하게 준비해 꿈을 이뤘을까요? 그의 답은 “노(No)”. 그는 청소년기에 잠시 축구선수를 꿈꿨지만 가족의 권유로 대학(숭실대)에서 회계학을 공부했고, 재학 중 밴드 활동에 푹 빠져 한때 가수를 꿈꾸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각오 했지요. 그렇게 선택한 일이 축구전문기자. 그는 1999년부터 7년간 축구전문매거진 ‘베스트 일레븐’의 기자로 활약하던 중 2002년 우연한 기회에 지상파 방송에서 월드컵 중계를 맡게 됐답니다. 박 위원은 그때그때 최선을 다한 것이 모두 ‘무기’가 돼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미래의 스포츠해설가를 꿈꾸는 어린이라면 주목! 스포츠해설가는 어떤 과정을 거쳐 될 수 있을까요?

 

스포츠 선수, 에이전트(계약 대행인), 기자, 행정가, 연구원 등 스포츠 관련 전문직에서 먼저 자리를 잡아야합니다. 주로 기존 스포츠전문가가 방송사의 제의를 받아 해설가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박 위원은 “스포츠해설가를 꿈꾼다면 스포츠를 좋아하고 잘 아는 것뿐 아니라 방송진행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두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꿈을 꾸고 이뤘다. 남은 건 새싹을 키워내는 일

 

박 위원은 스포츠 중계 외에도 각종 매체에 스포츠와 관련된 칼럼을 쓰고 스포츠 관련 행사의 MC(진행자)를 맡는 등 하루를 ‘48시간’으로 쪼개 살아가고 있어요. 앞으로는 스포츠전문가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들이 꿈을 이루도록 강연과 교육사업도 펼칠 계획이랍니다. 박 위원은 어린이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했어요.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란 말, 많이 들으셨죠? 거기에 하나 더. ‘참 좋은 일’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일에 도전하세요. 제게는 축구해설이 그런 일이랍니다.”

 

▶이강훈 기자 ygh83@donga.com

 

 

▼스포츠해설가, 이것이 궁금해요∼!▼

 

어동이: 스포츠해설가가 되려면 반드시 대학에서 스포츠를 공부해야 하나요?

 

박 위원: 반드시 스포츠를 전공할 필요는 없어요. 관련 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자신이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고 공부한다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답니다. 저도 ‘회계학’을 전공했어요!

 

어동이: 중계방송을 보다보면 해설가가 어느 팀의 편을 드는 것 같은 데 사실인가요?

 

박 위원: 스포츠해설가는 특정 편에 기울지 않고 중립을 지켜야 해요. 특히 국내 팀끼리의 경기에서는 더욱 그래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표팀이 다른 나라의 팀과 경기를 벌일 때나 우리나라 선수가 소속된 외국 팀이 경기를 벌일 때는 아무래도 우리 편의 입장에서 해설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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