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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IT]이제는 민간 우주선 시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5-29 14: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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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왕복선, 사상 처음으로 ‘우주 택배’ 성공!

미국의 민간 우주선이 25일 사상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수송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민간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의 우주선인 ‘드래건’이 발사 사흘 만인 이날 호주 상공 400km 지점에서 ISS와의 도킹(인공위성, 우주선 등이 우주공간에서 결합하는 일)에 성공해 NASA가 우주인들에게 제공할 물, 음식, 옷, 장비 등 생필품을 전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우주선이 아닌 민간 우주선이 우주에 물건을 전한 것은 처음이다.

 

드래건, ‘팰컨 9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

 

드래건은 민간 우주항공사 스페이스X가 2005년부터 개발해온 우주선. 길이 5.2m, 지름 3.6m인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우주선 안에 최대 6t까지 물건을 실어 나를 수 있다. 물, 음식, 옷, 장비 등 우주인을 위한 생필품 460kg를 실은 이 우주선은 우주로켓 ‘팰컨 9호’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22일 발사됐다.

 

드래건은 ISS에 도착해 바로 도킹을 시도하지 않고 ISS 아래 4.2km 지점에서 무선통신 등 각종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먼저 확인했다. 이후 드래건이 ISS로부터 10m 지점까지 가까워지자 ISS에 머무는 우주비행사들은 길이 17.6m의 로봇팔 ‘캐나담 2’를 이용해 드래건과의 도킹을 시도했다.

 

드래건은 ISS에 있던 과학연구 결과물 등 화물 620kg을 실어 31일 지구로 돌아와 태평양 해상에 떨어질 예정이다.

 

민간회사들의 ‘우주 택배’ 경쟁 본격화되나

 

NASA는 ISS에 화물을 전하는 것처럼 우주 저궤도를 오고 가는 비행은 민간에 맡기고 화성탐사나 유성 연구 같은 거대 우주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우주왕복선 운영을 지난해 중단했다. NASA는 민간 우주항공사들이 우주왕복선을 만들어 이 역할을 대신하도록 유도하면서 관련 사업을 지원했다.

 

스페이스X는 우주로 10여 차례 화물 운송을 해주는 대가로 NASA로부터 16억 달러(약 1조8000억 원)를 받기로 했다. 이밖에도 민간 우주항공사인 ‘오비털사이언스사’는 ‘시그너스’ 우주선을 ISS에 보내는 19억 달러(약 2조 원)짜리 프로젝트를 NASA와 진행하고 있고, 또 다른 민간 우주항공사인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은 NASA로부터 2000만 달러(약 225억 원)를 지원받아 유인우주왕복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NASA의 우주왕복선 운영이 중단된 뒤 ISS로 화물을 보내기 위해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우주선에 의존했으나, 이제는 민간 우주항공사를 통해 화물이나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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