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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IT]해저화산, 바다 속에서 꿈틀꿈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5-16 10: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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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IT]해저화산, 바다 속에서 꿈틀꿈틀

태평양에 있는 해저화산(바닥의 밑바닥에 생긴 화산. 화산 분출물 등으로 인해 깊은 바다 바닥에 1000m 이상 솟아있는 해저지형)의 부피가 급속도로 늘어난 현상이 처음 발견됐다고 영국 BBC뉴스가 13일 보도했다. 해저화산은 해저에서 발생하는 산사태, 핵실험 등과 함께 지진해일을 일으키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지난해 태평양과 대서양 사이에 있는 모노와이 해저화산을 초음파 카메라로 관찰한 결과, 5일 만에 이 해저화산의 높이와 크기가 모두 크게 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짧은 시간 동안 해저화산은 정상부의 높이가 무려 79m나 높아졌고, 부피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3500개와 맞먹는 약 850만㎥가 더 늘어났다.

과학자들은 1944년 모노와이 해저화산을 처음 발견한 이후 1978~2007년 사이 수차례 정상부가 솟구쳐 올랐다 내려앉는 모습을 관측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초음파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처럼 짧은 기간에 해저화산의 모습이 크게 달라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연구진은 연구선을 타고 해저화산 위를 지나다 바닷물이 황록색으로 변하고 가스 거품이 솟아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주변에서 달걀 썩는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것을 보고 이들은 해저화산이 가스를 분출하며 화산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변화는 다른 해저화산에서 보기 어려운 것”이라며 “늘어난 부피는 해저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된 마그마가 굳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연구진은 “이번 화산 활동의 속도가 더 빨랐다면 쓰나미(지진해일)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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