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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뉴스 브리핑]50대 청소부, 12년 만에 미국 명문대 졸업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5-16 10: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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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50대 청소부, 12년 만에 미국 명문대 졸업

“나는 청소부입니다. 그리고 오늘, 내 일터인 컬럼비아대 졸업식에서 학사모를 씁니다.”

미국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명문대학 컬럼비아대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50대 남성이 우수한 성적으로 일터인 컬럼비아대를 13일 졸업해 화제다.

주인공은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20년 전 미국으로 망명한 가츠 필리파 씨(52·사진). 그는 지난 12년 동안 컬럼비아대의 청소부와 학생으로 이중생활을 했다.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교내 화장실 청소와 쓰레기 처리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 틈틈이 수업을 들었던 필리파 씨는 이날 우등으로 졸업했다.

필리파 씨는 옛 유고슬라비아에 속해 있던 몬테네그로에 살다 내전(한 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일어나자 1992년 미국 뉴욕으로 몸을 피했다. 원래 법학을 전공하던 그는 공부에 대한 꿈을 잊지 못하고 컬럼비아대 청소부로 취직했다. ‘학교 울타리 안에라도 들어가고 싶어서’ 내린 결정이었다.

필리파 씨는 8년 동안 영어를 익히고 2000년에 컬럼비아대 입학 허가를 받았다. 컬럼비아대는 직원들에게는 무료로 수업을 제공하기 때문에 등록금은 내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청소부 일을 하면서 20대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루 8시간 넘게 일한 후 밤 12시가 넘어 집에 도착해 책을 펴고 과제를 했다.

그는 “로마·그리스 문학을 더 공부해 석사 박사 학위까지 받은 다음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모국어인 알바니아어로 번역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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