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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뉴스 브리핑]연아, 선생님 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5-09 03: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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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려대 09학번 체육교육학과 김연아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교생실습을 하게 됐는데 무척 긴장되고 떨리네요.”

흰 재킷에 교생 명찰을 단 김연아가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 2학년 11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은 체육교육학과 4학년인 김연아가 교직과정을 이수하기위해 4주간 실시하는 교생실습의 첫 수업.

‘피겨스케이팅하면 어떤 기술이 가장 먼저 떠오르느냐’는 김연아의 질문에 학생들은 “점프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연아는 “점프 기술은 선수 입장에서도, 피겨스케이팅을 보는 관객 입장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기술 중 하나인 ‘악셀’의 이름이 왜 악셀인지 아는 사람?”(김연아)

“저요! 처음 그 기술을 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악셀이에요.”(학생)

“어, 어떻게 알았지? 찍은 거 아니야? 하하. 처음 그 기술을 선보인 사람의 이름을 따서 ‘악셀’이 됐어. 이건 피겨스케이트 기술 중 하나인 ‘살코’도 마찬가지. 처음 그 기술을 구사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이름 붙여졌지.”(김연아)

김연아는 직접 가져온 자신의 스케이트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스케이트의 날 구조를 설명했다. 칠판에 스케이트 날 모양을 그리며 “스케이트 날에는 홈이 파여 있는데 날이 다 닳으면 이 홈이 사라지기 때문에 안을 계속 파줘야 돼”라고 설명했다.

언론에 공개된 30여 분의 수업시간 내내 취재진이 사진을 찍느라 김연아의 얼굴에 계속해서 플래시가 터지자 학생들은 “연아 언니 얼굴 닳아요∼!”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수업을 마치면서 김연아는 “저는 몸으로만 이 운동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어요. 피겨스케이트 이론수업을 준비하면서 저 역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첫 출근이고 첫 수업이라 두서없이 이야기한 것 같은데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어 정말 재밌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수업을 들은 김연주 양은 “실제로 보니 너무 예뻐서 얼굴밖에 안보였어요. ‘러츠’나 ‘악셀’ 등의 용어를 TV에서 들은 기억은 있지만 김연아 선수가 자신이 경기한 영상을 직접 틀어주면서 설명하니 좋았어요. 앞으로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보면 오늘 배운 이론들이 생각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 글 사진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n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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