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112요원, 과도한 업무와 ‘장난전화’로 골머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4-20 03:22:54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국민의 비상벨을 지켜주세요!

[뉴스 쏙 시사 쑥]112요원, 과도한 업무와 ‘장난전화’로 골머리

서울 경찰의 112 신고전화 응대건수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전체 신고전화의 11.6%는 장난신고이거나 번호를 잘못 누른 것으로 판명됐다.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이 발표한 112신고센터의 1인당 연간 통화건수는 6만5399건으로 미국 뉴욕 911 콜 센터의 9배, 일본 도쿄 110 콜 센터의 5.5배에 달했다.

112 신고센터 요원들은 지난해 하루 평균 308건, 시간당 48.5건을 맡아 1분 14초마다 1건씩 처리한 셈. 한편 지난해 전체 통화의 11.6%인 88만7289건은 장난신고였거나 번호를 잘못 이해한 전화로 판명됐다.

 

어이쿠, 바쁘다 바빠! 다른 나라들보다 월등히 많은 신고전화를 받느라 바쁜 112 요원들에게 장난 신고하는 사람이 있다니…. 112 긴급전화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이로군요.

‘국민의 비상벨’이라고도 불리는 112 긴급전화는 경찰이 최단시간에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괴한에게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112로 전화할 경우, 112 요원이 사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서나 파출소에 출동 지시를 전달하고, 이 지시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위험 상황을 해결하는 방식이지요.

112 긴급전화가 이렇게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거짓 신고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짓 신고를 한 것이 적발되어도 그냥 봐주거나 대부분 10만 원 이하 벌금형에 그치기 때문이에요.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영국은 긴급신고전화 999에 거짓신고를 하면 5000파운드(약 9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거나 6개월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역시 약 2만 달러(약 1800만 원)이하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해 우리나라보다 훨씬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지요.

거짓신고는 늘 긴장 속에서 업무를 해야 하는 112 요원들의 집중력과 사기를 떨어뜨리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또 ‘허탕 출동’으로 경찰력에 공백이 생긴다면 진짜 위험에 처한 사람이 구조되지 못 할 수도 있지요.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