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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60분 동안 지구촌 곳곳의 불이 꺼졌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등을 60분 간 끄는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가 세계 주요 도시에서 펼쳐진 것.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자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것으로, 매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기업 등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열린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동참하자는 의미도 있다.
이번 행사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8시 반부터 9시 반까지 뉴질랜드에서 시작해 우리나라 서울을 거쳐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열렸다. 전 세계가 도미노 게임을 하듯 5200여개 도시가 1시간 동안 전등을 껐다. 호주의 하버 브리지,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해 지구촌 주요 시설물의 조명도 일제히 꺼졌다.
홍콩에서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빌딩인 국제금융센터 빌딩을 포함해 빅토리아 항구 해변에 늘어선 건물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성당, 영국 런던의 빅벤, 중국 만리장성, 일본 도쿄 타워 등의 조명도 꺼졌다.
우리나라에서는 N서울타워 등 주요 건물과 특급호텔, 한강 다리를 비롯해 공공기관 7만여 곳, 주택 200여만 가구 등이 참여했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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