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컬링이 2012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 ‘또 하나의 동계스포츠 감동 드라마를 썼다’고 평가된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캐나다 앨버타주 레스브리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강호 캐나다에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어서 펼쳐진 스위스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스위스에 6대9로 패해 안타깝게도 결승행이 좌절됐다.

컬링은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스톤)을 미끄러뜨려 표적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 이번 한국 대표팀의 선전은 기적에 가깝다. 10년 전만 해도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한 한국은 9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무르는 수준이었기 때문.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연습한 대표팀의 노력이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한 것이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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