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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사고력 쑥쑥 뉴스읽기]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섬’ 영유권 분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2-06 23: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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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 하나가 중요하냐고? 당연하지!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섬 하나’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문제의 섬은 남아메리카 동남부에 위치하고 아르헨티나 해안에서 500km 떨어진 포클랜드 섬. 영국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이 섬의 영유권을 아르헨티나가 주장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공군 헬리콥터 부기장으로 복무 중인 영국 윌리엄 왕세손(사진)이 기장이 되기 위한 6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으려고 이 섬을 찾았기 때문이다.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이 섬을 찾는 일은 그 자체로 ‘이 섬은 영국군인들이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는 영국 땅’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인 만큼 아르헨티나로서는 화가 날 법하다.

 

여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전체 크기가 우리나라 전라남도만한 1만2200인 포클랜드 섬을 둘러싼 두 나라의 분쟁은 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은 무인도나 다름없던 이 섬을 1833년부터 실질적으로 지배해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이 섬의 영유권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진짜 주인”이라 주장하면서 1982년 전쟁을 일으켜 이 섬을 점령한 것. 하지만 영국은 72일 만에 재탈환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윌리엄 왕세손의 ‘섬 방문’을 비판하면서 “영국은 포클랜드 섬을 아르헨티나에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많은 친구들이 ‘독도’의 영유권이 자신에게 있다면서 우리나라에 시비를 거는 일본을 떠올렸을 거예요.

 

일본은 중국과도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 부근의 무인도들을 놓고 영유권 다툼을 벌이지요. 이 섬들은 일본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이 “옛날부터 중국의 일부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한편 캐나다와 덴마크는 두 나라 중간에 있는 면적 1.3의 ‘한스 섬’을 놓고 겨루고 있습니다.

 

작은 섬 하나를 놓고 왜 이 같은 다툼이 일어날까요?

 

독도와 센카쿠 열도 부근 무인도는 한마디로 ‘요새’와 같은 곳입니다. 이곳만 차지하게 되면 상대국의 바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훤히 살펴볼 수 있지요. 게다가 이 섬들 주변에는 엄청난 양의 해양광물과 물고기들이 있으니 자원을 확보하는 이점도 있어요.

 

한스 섬도 마찬가지. 그동안 꽁꽁 얼어붙어 있던 섬 주변 바닷길이 지구 온난화로 녹으면서 이 섬은 북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북서항로’의 중심점이 됐습니다. ‘이 섬을 누가 차지하느냐’는 주변 바다의 통행권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지요.

 

엄마와 함께 지도를 펼쳐놓고 위에서 말한 3개 섬을 찾아볼까요?

 

▶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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