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생활문]연날리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12-29 2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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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연을 날렸다.조금 흐리긴 했지만 바람이 알맞게 불어서 연이 잘 날아올랐다. 내 연은 독수리연이다. 그림은 진짜 독수리처럼 눈이 무섭고 부리도 뽀족하다.문방구에서 살 때 독수리처럼 잘 날 것 같아서 골랐다. 연을 띄우려고 운동장을 빨리 달렸다.드디어 독수리연이 하늘 높이 두둥실 날아올랐다. 연이 날아오르니까 기분이 참 좋았다.바람이 시원했다.연은 꼬리를 살랑살랑 움직이면서 계속 하늘로 올라갔다. 내 연보다 좋은 연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나도 연처럼 하늘을 날아보면 얼마나 좋을까? 날 수만 있다면 먼곳 어디라도 쉽게 갈 수 있을텐데. 연은 더 높이 오라갔다. "효명아,여기서 보니까 네가 개미만 하다.정말 시원해.그리고 세상이 너무 멋있어.좀더 구경하고 내려갈게."연이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박효명 (경남 양산 양주교 3-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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