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연을 날렸다.조금 흐리긴 했지만 바람이 알맞게 불어서 연이 잘 날아올랐다.
내 연은 독수리연이다. 그림은 진짜 독수리처럼 눈이 무섭고 부리도 뽀족하다.문방구에서 살 때 독수리처럼 잘 날 것 같아서 골랐다.
연을 띄우려고 운동장을 빨리 달렸다.드디어 독수리연이 하늘 높이 두둥실 날아올랐다.
연이 날아오르니까 기분이 참 좋았다.바람이 시원했다.연은 꼬리를 살랑살랑 움직이면서 계속 하늘로 올라갔다.
내 연보다 좋은 연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나도 연처럼 하늘을 날아보면 얼마나 좋을까? 날 수만 있다면 먼곳 어디라도 쉽게 갈 수 있을텐데.
연은 더 높이 오라갔다.
"효명아,여기서 보니까 네가 개미만 하다.정말 시원해.그리고 세상이 너무 멋있어.좀더 구경하고 내려갈게."연이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박효명 (경남 양산 양주교 3-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