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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헬로키티는 너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친구야”
  • 남동연 기자
  • 2024-04-25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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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는 너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친구야”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전경. 사진= 남동연 기자




전 세계적 사랑을 받는 고양이 캐릭터 ‘헬로키티’가 세상에 등장한지 올해로 50년. 이를 기념해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 산리오캐릭터즈와의 여행’ 전시가 오는 8월 13일(화)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려요.

헬로키티는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가 탄생시킨 캐릭터. 산리오는 1960년 설립돼 헬로키티, 쿠로미, 시나모롤 등 450개가 넘는 캐릭터를 선보여 왔지요. 이들 캐릭터는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아온 만큼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친숙해요. 최근 전시를 찾아 산리오 캐릭터의 이야기를 살펴봤어요.


전시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 헬로키티는 ‘쁘띠패스’라는 작은 동전 지갑에서 시작됐다​. 사진=남동연 기자



“난 그냥 귀엽게 태어난 건데”


평일임에도 전시장 곳곳은 긴 줄을 서야 할 만큼 많은 사람이 찾았어요. 이날 전시를 보러 경남 김해에서 왔다는 가족도 있었을 정도.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헬로키티가 그려진 지갑이 눈에 들어와요. ‘헬로키티는 이 작은 동전 지갑으로 처음 탄생하였다’는 글귀와 함께 말이지요. 산리오는 설립 초기, 모자나 지갑과 같은 실용적인 일상 생활용품을 판매했어요. 이후 일본 경제 호황기(경제 활동 상태가 좋은 시기)에 일어난 레저 열풍에 발맞춰 제품에 꽃, 딸기 등의 디자인을 넣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제품을 내놓았어요. 산리오의 츠지 토모쿠니 대표는 일본의 한 라디오에서 “당시엔 물건에 디자인을 한다는 발상이 드물었다”고 말했어요. 새로운 발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 것.


산리오는 ‘귀여움’이라는 가치를 추구해요. 현재 산리오의 모든 캐릭터를 관통하는 주제도 바로 이것. 귀여운 캐릭터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면서 1974년, 최초로 제품에 헬로키티가 그려진 빨갛고 작은 동전 지갑이 탄생했어요. 이때만 해도 헬로키티는 이름 없는 캐릭터에 불과했지만 곧 이름이 붙여지고, 쿠키 만들기와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는 영국 출생의 고양이라는 콘셉트도 생겼어요. 작은 고양이가 사람처럼 취미가 있다니! 당시만 해도 이런 설정은 파격적이어서 많은 사람이 헬로키티를 ‘귀엽고, 친밀한 존재’로 느꼈지요.



산리오는 1975년부터 ‘이치고 신문’을 매월 발행하고 있다



팬들 꽉 잡아두는 비결? 소통!


전시장엔 산리오의 캐릭터별 탄생 시기가 쭉 적혀있어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산리오의 주요 캐릭터들은 △마이멜로디(1975년) △폼폼푸린(1996년) △시나모롤(2001년) △쿠로미(2005년)의 순으로 세상에 나왔어요.


한 회사의 여러 캐릭터들이 열광적 인기를 고루 얻는 비결은? 전 세계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그들의 친구가 되어준다는 것. 헬로키티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특별한 존재는 아니지만 단 한 가지 잘하는 것이 있는데, 그건 너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혀요.


산리오는 1986년부터 해마다 ‘산리오 캐릭터 대상’을 진행해요.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후보에 투표를 하면 그 순위를 발표하지요. 전 세계 14개 이상의 국가에서 진행되는데, 작년에 전체 캐릭터들이 4448만 표가 넘는 표를 받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어요.



‘2023 산리오 캐릭터 대상 한국 순위’가 전시돼 있다




산리오는 1975년부터 ‘이치고 신문’이라는 이름의 소식지를 매월 발행해 독자들과 소통하기도 해요. 신문의 독자를 ‘이치고 메이트’라 부르며 산리오 캐릭터 팬들의 사연이나 각국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소개하는 등 팬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지요. 전시장 한쪽에 쓰인 다음 글귀는 어쩌면 산리오의 캐릭터들이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일 수도!


“캐릭터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천사입니다. 사람은 절대 혼자서는 살 수 없어요. 오늘도, 내일도, 항상 우리는 당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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