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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AI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 무덤 위치 알아냈다
  • 전선규 기자
  • 2024-04-24 1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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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쿨라네움 유적지에서 발견한 파피루스를 해독한 내용.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연구진은 ‘바이오닉 눈(bionic eye)’이라는 AI 기계를 통해 1000개의 단어를 새로 알아냈다



인공지능(AI)으로 고대 파피루스 문서를 해독(어려운 문구 등을 읽어 이해하거나 해석함)해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플라톤 무덤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냈어요.


파피루스는 풀의 줄기 섬유로 만든 종이에 쓰인 고대 문서. 이번 연구에 사용된 파피루스 두루마리는 고대 로마 도시 헤르클라네움에서 발견된 1800여 개의 문서예요. 헤르클라네움은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인해 다른 고대 로마 도시인 폼페이와 함께 한순간에 사라졌지요.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에 따르면 이탈리아 피사대 그라치아노 라노키아 파피루스학 교수 연구진은 지난 3년간 헤르쿨라네움 유적지에서 발견된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분석했어요. 그 결과, 플라톤의 무덤이 아카데미아 정원에 있는 개인 공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어요.


아카데미아는 플라톤이 기원전 387년경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 세운 교육 기관. 이곳에서 플라톤은 철학과 수학, 천문학 등을 가르치며 많은 제자들을 길렀다고 알려져요. 지금까지 플라톤의 무덤이 아카데미아에 있다고는 전해졌지만 정확한 위치는 이번에 처음 파악된 것이에요.


라노키아 교수는 플라톤의 무덤 위치가 헤르쿨라네움에 살았던 철학자이자 시인인 필로데무스가 쓴 역사서에 기록돼 있었다고 전했어요. 그동안 이 문서들은 화산재 열에 타거나 검게 그을려 두루마리를 펼칠 경우 잘게 부서질 위험이 있어 해석이 어려웠어요.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AI를 활용해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며 1000개의 단어를 새로 발견했어요. 이는 30년 전 마지막으로 해독했을 때보다 30% 더 많은 단어를 찾아낸 성과였지요.


한편 연구진은 2026년까지 파피루스를 완전히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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