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작 ‘붉은 태양의 모든 것’.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최우수상 수상작 ‘태아성운’
우수상 수상작 ‘Flying Bat and Squid Nebula’
한국천문연구원이 제32회 천체사진공모전의 수상작을 최근 발표했어요. 천체사진공모전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사진, 동영상 등으로 천문학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어요. 총 271개 작품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에선 2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지요.
대상은 김규섭 씨의 ‘붉은 태양의 모든 것’이 선정됐어요. 충북 청주시에서 태양을 두 구역으로 나누어 촬영한 후 하나로 이어 붙인 사진이에요. 태양 가장자리엔 거대한 홍염(태양의 가장자리에 보이는 불꽃 모양의 가스)이 일렁이고 있어요. 태양 안쪽에는 크고 작은 흑점(태양 표면에서 주변보다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이는 영역)과 뱀처럼 구불구불 기어 다니는듯한 형태의 많은 필라멘트(홍염을 다른 각도에서 볼 때 주변보다 어둡게 보이는 현상)가 보여요. 태양의 다양한 활동들을 하나의 사진에 담아낸 것.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은 지용호 씨의 ‘태아성운’. 카시오페이아자리의 동쪽에 위치한 태아 성운을 촬영한 작품이지요. 사진의 구도는 아기가 엄마 배 속에 있는 듯한 모습으로 연출했다고.
세페우스자리 근처에 위치한 오징어 성운과 주변에 있는 비행 박쥐 성운을 촬영한 이충현 씨의 ‘Flying Bat and Squid Nebula(비행하는 박쥐와 오징어 성운)’는 우수상으로 선정됐어요.
심사위원들은 “최근 대상 수상작이 심우주 부문에서 많이 배출되었는데 올해는 태양계 부문에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다른 부문의 다양한 작품 활동을 장려하고자 한다”고 밝혔어요. 수상자들에겐 상패와 상금이 수여될 예정입니다.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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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im654800 2024-04-23
저는 태양의 모습을 보니까 진짜 주근깨가 있는 줄 몰랐어요 사진 촬영 기술이 대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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