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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뉴스] ‘사막 도시’ 두바이에 1년치 비 한꺼번에 내려 피해 잇따라
  • 전선규 기자
  • 2024-04-18 1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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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쏟아져 내린 폭우로 인해 두바이 시내의 한 도로 위에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두바이=AP뉴시스



중동 나라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도시이자 사막 기후를 띠어 일 년 내내 건조한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최근 내렸어요. UAE 국립기상센터는 1949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75년 만에 최악의 폭우라고 밝혔어요.


미국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전역에 12시간 동안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어요. 연간 강우량(일정 기간 동안 일정한 곳에 내린 비의 양)이 100㎜ 남짓인 두바이에서 1년 치 비가 한꺼번에 내린 셈. 이에 도로와 주택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속출했어요. 특히 세계적 허브공항(많은 비행기가 거쳐 가는 공항)으로 항상 붐비는 두바이 국제공항은 한때 마비 상태에 이르렀어요. 이날 두바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수십 편이 지연되거나 운항이 중단됐지요. 활주로가 물에 잠겨 비행기가 배처럼 둥둥 떠다니기도 했어요.


평소 덥고 건조한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쏟아진 이례적인 비는 현재 아라비아반도를 貫通해 오만만으로 이동 중인 폭풍 전선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UAE 주변 나라인 오만과 이란의 남동부 지역에도 최근 많은 비가 내렸어요. 특히 오만에선 지난 14일부터 며칠째 비가 이어지며 홍수 피해가 잇따랐으며 최소 1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두바이에 많은 비를 내리게 한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이며 앞으로 두바이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폭우 또는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어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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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tudyking   2024-04-22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엄청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막에서 폭우가 내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에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너무 많은 이재민이 생겨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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