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만든 AI 모델들은 팬뷰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AI로 제작한 AI 모델들의 모습.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미인대회인 ‘미스 AI’가 열리는 가운데 대회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어요. 이 대회는 AI가 만들어낸 여성 이미지를 바탕으로 △아름다움 △기술 △사회적 영향력을 평가해 우승자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팬뷰’라는 플랫폼이 AI 미인대회인 ‘미스 AI’를 개최하는데, 이 대회의 심사위원단은 AI 인플루언서 2명과 실제 사람 2명으로 구성된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팬뷰에 따르면 이미지를 만드는 데 사용된 도구에는 제한이 없지만 100% AI로 생성된 이미지만을 제출할 수 있어요.

대회에서 우승하면 5000달러(약 700만 원)의 상금과 팬뷰의 플랫폼 홍보를 받을 수 있어요. 2, 3위에게도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팬뷰는 밝혔어요. 수상자는 5월 10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이 대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나와요. 여성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가리는 미인대회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AI 미인대회는 이런 흐름을 거스르기 때문이에요. 또한 전통적인 미인대회처럼 비현실적인 외모를 부추기는 대회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와요.

하지만 대회 주최 측은 AI 미인대회가 기존의 미인대회와는 달리 ‘기술’ 항목이 주요 심사 항목에 포함된다고 짚었어요. AI 기술을 활용해 얼마나 더 정교하게 이미지를 구현했는지를 가늠하려 한다는 것이지요. 주최 측은 “AI 이미지를 제출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하겠느냐’라는 질문도 던져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도 살필 것”이라고 밝혔어요.

[나는 토론왕] AI 미인대회에 대한 내 생각은?

이번 대회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AI 인플루언서들은 주로 촉촉한 피부, 높게 솟은 광대뼈, 도톰한 입술 등 전통적으로 서구 사회에서 미인이라고 여겨지는 외모를 가지고 있어요. 이에 AI 미인대회 역시 현실에서 진행되는 미인대회처럼 일관된 미의 기준을 따를 것이라는 지적이 나와요. 하지만 대회의 주최 측은 “AI 시대의 새로운 예술성을 찾는 대회”라는 입장을 내놓았어요. AI 미인대회를 여는 것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떤지 자유롭게 밝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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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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