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 브리핑] 중력 없는 우주에서 메뚜기처럼 통통 뛰는 세 발 로봇
  • 김재성 기자
  • 2024-04-16 12:33: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스페이스 호퍼가 우주에 있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제공


ETH에서 개발한 스페이스 호퍼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


우주의 달·화성 같은 천체에서 움직이는 로봇을 떠올리면 주로 바퀴가 달린 모습이지요? 그런데 이와 달리 세 발 달린 로봇이 개발됐어요. 중력(천체가 물체를 잡아당기는 힘)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마치 메뚜기처럼 통통 뛰며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미국 과학매체 뉴아틀라스 등 외신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연구진이 개발한 소형 무인 로봇 ‘스페이스 호퍼’가 최근 무중력 비행 테스트를 거쳤다”면서 “중력이 없는 소행성에서 운용될 이 로봇은 소행성 표면에서 점프해 이동하도록 설계됐다”고 보도했어요.


스페이스 호퍼는 삼각기둥 몸체에 3개의 다리가 달린 모습이에요. 각각의 다리에는 관절(뼈와 뼈가 서로 맞닿아 연결되어 있는 곳)이 장착돼 있는데, 이 관절을 구부렸다가 펴면서 소행성의 표면 위를 이동해요. 마치 메뚜기 같은 곤충이 다리 관절을 사용해 높이 뛰어오르는 방식과 비슷한 것.


ETH가 이런 방식의 로봇을 만든 건 중력이 없는 환경에서 로봇을 잘 작동시키기 위해서예요. 중력이 거의 없는 곳에선 자동차 같이 바퀴를 굴리는 로봇이 움직이기 어려워요. 지면과 바퀴가 딱 붙어 있어야 이동할 수 있는데, 중력이 없다보니 로봇 전체가 위로 떠오르기 때문.


최근 ETH는 중력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스페이스 호퍼의 비행 테스트를 거쳤어요. 연구진은 “스페이스 호퍼는 소행성 같은 작은 천체를 탐험하며 미래 인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귀중한 광물 자원을 탐사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 어동1
    • studyking   2024-04-22

      중력이 없는 곳에서도 탐사가 가능하도록 만든 세 발 로봇이라니 과학자들의 아이디어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로봇이 미래 인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귀중한 광물 자원을 탐사하게 만들어 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