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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영국의 전 패럴림픽 선수, 나이키에 “신발 한 짝만 살 수 있게 해달라”
  • 전선규 기자
  • 2024-04-15 1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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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을 차고 한 쪽 발에만 운동화를 신고 있는 나이키의 마네킹. BBC 홈페이지 캡처



영국 대표로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멀리뛰기 종목에 출전했던 리드의 모습



한쪽 다리의 일부를 절단한 영국의 한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선수가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에 “운동화를 한 짝만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해 화제예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패럴림픽 육상 선수 출신의 영국 여성 스테프 리드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 쪽 발에는 경기용 의족(인공으로 만들어 붙이는 발)을 달고, 다른 한 발에만 신발을 신고 있는 나이키 매장의 마네킹 사진을 보고 매우 기뻤다”고 말했어요. 이어 나이키 측에 연락해 “발이 한 쪽 밖에 없어서 그런데 신발을 한 짝만 살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지요. 나이키 측에선 10% 할인을 제안했지만 리드는 일회성 할인은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거절했으며 나이키의 고객 서비스 부서는 이 내용을 윗선에 전달하기로 약속했다고 했어요.


리드는 또 다른 스포츠 브랜드도 제품 홍보에 의족으로 뛰는 선수를 활용하고 있어서 해당 브랜드에게도 신발을 한 짝만 구매할 수 있는지 물었지만 마찬가지로 ‘아니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어요. 리드는 스포츠 브랜드들이 의족을 착용하는 선수들로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실제 판매 과정에서도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리드는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회사가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나를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그래도 다양하고 포용적인 사고는 더 나은 기업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어요.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리드에게 감사를 표하며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어요.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 있는 물류 센터에선 한 쪽 신발의 재고를 선별해 제공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이를 확장하겠다고 답했지요.


[나는 토론왕] 운동화, 한 짝만 살 수 있도록 해야 할까?


한쪽 발이 없는 운동선수가 나이키를 상대로 운동화를 한 짝만 살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어요. 이에 대한 내 생각은 무엇인지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밝혀보아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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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hkim654800   2024-04-16

      한쪽 발이 절단된것도 안타까운데 나이키에서 홍보하는 한쪽 발만을 위한 신발을 살 수 없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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