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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야자수 잎사귀 모아 ‘HELP’… 무인도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세 남성
  • 전선규 기자
  • 2024-04-14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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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켈로트 환초에 갇힌 남성 3명이 야자수 잎으로 만든 ‘도와주세요(HELP)’ 구조 신호. CNN 홈페이지 캡처



미국 공군이 찍은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의 피켈로트 환초의 모습



태평양의 외딴섬에 갇혔던 남성 세 명이 야자수 잎들을 모아 쓴 ‘도와주세요(HELP)’ 글자 덕분에 극적으로 구출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예요.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태평양 서쪽에 있는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의 피켈로트 환초(산호초로 이뤄진 섬)에서 숙련된 항해사(선박 직원)인 40대 남성 3명을 구조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수색 및 구조 임무를 맡았던 첼시 가르시아 중위는 “이들이 해변에 야자수 잎사귀들로 쓴 ‘HELP’가 그들을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어요.


미크로네시아는 약 600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나라로, 피켈로트 환초는 야자수와 키가 작은 나무들로 뒤덮인 작은 무인도(사람이 살지 않는 섬)예요. 사냥꾼이나 어부들만 잠시 방문하곤 하지요. 지난달 31일, 작은 보트를 타고 폴로와트 환초를 출발한 세 남성은 파도를 만나 배가 뒤집히면서 섬에 도착했다고 알려져요.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무전기 배터리가 작동되지 않아 꼼짝없이 갇히게 된 것.


지난 6일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 해군과 함께 수색에 나선 해안경비대는 피켈로트 환초에서 이 남성들을 발견했어요. 지난 9일 남성들은 공식적으로 구조돼 모두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갔지요. 이들은 약 일주일 동안 섬에 있던 우물에서 구한 물과 야자나무 열매인 코코넛을 먹으며 구조를 기다려 온 것으로 전해져요.


한편 이 섬에서 구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CNN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보트를 타고 섬에 왔다가 연료가 떨어져 갇혀있던 남성 3명이 모래 위에 ‘긴급 구조 요청(SOS)’이라고 적어 미국 공군에 의해 구조됐다고 알려져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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